[TV리포트=신은주 기자] 논란의 중심에서 빗겨있었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째 지속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논란은 소속사와 외부세력 간의 갈등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본질은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갈등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3일, 처음 구설수에 올랐다.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을 언급하면서부터다.
어트랙트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외부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한 명이 최근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가 휴식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으로 지목한 대상은 주식회사 더 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이었다. 안성일 대표는 음악 프로듀서로,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 ‘Cupid(큐피드)’를 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피프티 피프티가 논란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다.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의 논란 때문에 피해를 본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8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여론이 형성됐다. 이날 피프티 피프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입장을 두고 다수 누리꾼들은 1년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정산을 이유로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 연예 기획사도 아닌데 정산은 너무 섣부르지 않나”, “데뷔한 지 1년도 안됐는데 벌써 정산이라니…이제 한 곡 활동했으면서”, “이제 하나 잘 됐는데 투명하지 않은 정산?”, “소속사는 발굴만 하고 돈 벌지 말라는 소리인가”, “중소 기획사는 땅 파서 제작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피프티 피프티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라도 대형 기획사 가고 싶겠다”, “중소 기획사보다는 대형 기획사가 일을 잘하기는 한다”, “소속사에서 정산해 줄 것이 있으면 정산해 주면 될 일” 등 목소리를 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EP앨범 ‘The FIFTY(더 피프)’로 데뷔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피프티 피프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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