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에서 유일한 여성 출연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배우 심영은이다. ‘범죄도시3’에서 중국 마약계 큰손 진 회장 역을 맡았다.
극 중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화려한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여유 있게 앉아 정면을 응시하며 처음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속을 가늠할 수 없는 눈빛과 나직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수하들을 쥐락펴락하는 등 카리스마가 넘치는 진 회장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심영은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범죄도시3’ 촬영 준비를 위해 중국인 지인과 대사 연습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영은은 2020년 개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보모 린린 역을 맡아 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 김초롱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 “실제 기자인 줄 알았다”는 평을 끌어내는 등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이러한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의 경험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영은은 2008년 영화 ‘고고 70’으로 데뷔한 이후 ‘상계동 덕분이’, ‘서툰 사람들’, ‘꽃의 비밀’ 등 다양한 공연에서 활동했다.
심영은은 ‘범죄도시3’ 흥행과 관련해 “관객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범죄도시3’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연근 무대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그는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 역할에는 심영은이 딱이다’라는 말을 듣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매체와 연극을 넘나들며 꾸준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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