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민희가 공황장애로 은퇴를 고민하던 중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며 특별한 데뷔 비화를 소개했다.
25일 MBC ‘복면가왕’에선 시리얼 대 요거트의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요거트로 가면을 벗은 시리얼은 ‘똑순이’ 김민희였다.
아역 출신의 김민희는 여전한 신스틸러로 꾸준한 존재감을 발산 중. 최근 가수로 전향한 김민희는 “내가 40대 중반에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었다. 4줄짜리 대사도 외우지 못해서 연예계 은퇴를 고민하던 차에 ‘복면가왕’ 섭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도 힘든데 가면을 쓰면 얼마나 힘들까. ‘복면가왕’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는데 가면을 벗을 때 관객 분들의 환호를 들으며 자신감을 잃은 나를 깨달았다. 그 길로 최백호 선생님을 찾아 ‘내가 노래하면 웃기겠죠?’라고 물으니 ‘안 웃기게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최 선생님의 노래로 데뷔했다”며 가수 데뷔 비화를 소개했다.
김민희는 데뷔 346년차의 베테랑. 이날 김민희는 똑순이로 불렸던 아역 시절에 대해 “정말 바빴다. 한 번은 산골짜기에 영화를 찍으러 들어갔는데 나오니 방학이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서 지금도 맞춤법 수학 등 기초적인 걸 잘 못한다. 모르니까 돈도 안 꿔준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영화도 찍고 방송도 하고 광고도 찍고 행사도 하다 보니 잠도 부족했다. 하루는 잠이 들었다가 우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서러워서 실제 눈물이 터진 거다. 감독님이 박수를 쳐주셨다”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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