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법학과 엘리트에서 개성파 배우로, 박성웅이 법조인의 길을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25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성웅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성웅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배우. 이날 박성웅은 “촬영장 분위기, 살려는 드릴게”라며 유행어를 선보이는 것으로 모벤저스를 웃게 했다.
“굉장한 눈빛을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지 않다” “정말 선하고 좋다”는 모벤저스의 평에 박성웅은 “그렇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스틸컷인 삭발 사진이 빠른 배송을 부르는 사진으로 밈 화 된데 대해선 “18년 전 사진이다. 죄송하다.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저런 게 나왔다”며 웃었다.
“무서운 이미지 때문에 덕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엔 “딱 한 번 덕을 본 적이 있다”면서 “과거 무명 시절 낮에는 오디션을 보고 밤에는 편의점 알바를 했다. 그런데 하루는 경찰 분이 오시더니 여긴 괜찮으냐고 하는 거다. 알고 보니 인근 편의점에 다 도둑이 들었었다. 그런데 경찰 분이 ‘여긴 뭐 안 오겠네’하고 가셨다”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악역 이미지와 달리 박성웅은 건국대 분자생물학과와 외대 법학과 출신의 엘리트다.
박성웅은 “중학교 때 학교 대표로 수학경시대회에 나가기도 했다”면서 “분자생물학과를 다니다 전역을 하고 외대 법학과에 시험을 쳐서 들어갔다. 그런데 1학년 때 사시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현타가 온 거다. 좋은 직업이지만 서른 넘어 그 직업을 갖고 출퇴근을 하는 삶이 재미가 없을 거라는, 불행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된데 대해선 “느닷없이 배우가 하고 싶어져서 시작했다. 3년간은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척을 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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