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함께한 지 6개월 만에 잠적한 매니저를 돌아오게 하려고 활용(?)한 방법은 음악방송이었다. 1위 수상 소감 당시 매니저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남겼던 것.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과 2015년부터 약 7년간 함께한 남의수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태민과 남의수 매니저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故 종현의 첫 솔로 앨범 활동 당시 처음 합류한 남의수 매니저는 이후 ‘뷰’(VIEW)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멤버들 모두와 친해졌다고.
특히 태민은 “지금 생각해보니까 괘씸하다”면서 남의수 매니저가 갑자기 잠적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태민이 “형은 큰 무리 없이 지내왔고, 편한 신입 생활을 했는데도 도망을 갔다”라고 폭로하자, 남의수 매니저는 “일한 지 6개월 정도 됐을 때 사라졌다”라고 말하며 머쓱하게 웃었다.
태민은 샤이니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도 수상 소감으로 잠적한 남의수 매니저의 이름을 불렀다. 당시 태민이 매니저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고마움을 표하다 “의수 형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한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남의수 매니저는 그때 상황에 대해 “멤버들이나 일이 싫은 게 아니라 너무 쌓여있었던 것”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누워만 있었다. 그 수상 소감은 다음 날 들었다. (음악방송) 다음 날 계속 전화가 오더라. 그걸 보고 ‘헐, 이럴 줄이야’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민은 “형을 돌아오게 하려고 총괄 매니저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라며 “정말 수많은 매니저와 스태프를 만나왔는데, 의수 형처럼 좋은 사람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매니저에 대한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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