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송지효의 전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가 또 정산금 지급 날짜를 어겼다.
송지효 측과 정산금을 입금하기로 약속한 날짜는 오는 25일(일)이지만 일요일에는 은행이 문을 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급 날짜를 미뤘다.
23일 우쥬록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송지효 측에 25일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25일은 일요일이다. 송지효 측에 26일 지급하겠다고 변호사 통해서 전달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이날 “저희는 물론 당사자(송지효) 측도 그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라고 전했다.
우쥬록스가 정산금 지급 날짜를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부터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미뤄왔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만 수차례다.
우쥬록스는 지난 4월 말에 송지효 측에 정산금을 입금하겠다고 했으면서 주말이라는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후 5월 1일로 미뤘는데 그날은 근로자의 날이었다.
5월 1일에도 정산금이 입금되지 않자 송지효 측은 5월 2일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우쥬록스는 5월 10일 입금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약속마저 지키지 않았다.
송지효가 받아야 하는 정산금 금액은 9억 8400만 원이다. 또한 우쥬록스의 다수 직원 역시 아직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우쥬록스 측은 정산금 및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현재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 유치에 거의 성공했다. 곧 투자 받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4일, 송지효는 우쥬록스 전 대표 박주남 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주남 씨는 송지효와의 계약기간 동안 체결한 광고모델료 합계 12억 3천만 원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해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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