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배우 이준혁이 자신의 징크스를 고백하다 눈물을 쏟았다.
이준혁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이준혁은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3’에 배우 윤계상, 손석구에 이은 세 번째 빌런 주성철 역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혁은 자신에 대해 “무던한 편이다. 남들이 좋으면 다 좋은 스타일”이라며 “저는 그래서 ‘내가 이 일을 참 좋아하는 구나’를 느낀다. 이 일이 재밌다기보다는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음에도 계속 하고 버티고 있구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MC 유재석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언제냐”고 묻자 “늘 그렇다”며 “제가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는 말을 하면 너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가족을 못 보게 된다거나. 그래서 그 말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준혁은 “그런 말(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는 징크스를 갖고 있으니까 그걸 극복 못하니 왠지 나는 일정 부분 아파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행복한 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면 ‘진짜 행복해?’, ‘사는 게 정말 행복하니?’ 세상이 이 행복을 금방 끝낼 것 같은 그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유재석은 “‘나 행복하다’ (말해봐라). 요즘 행복하지 않냐. 이건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부탁하는 거니까”라며 행복하다는 말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준혁은 유재석의 말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준혁은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쉬고는 결국 “미치겠네.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이준혁은 “너무 창피하다”면서도 결국 입을 떼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유재석은 “우리가 만난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준혁 씨 이야기를 다 듣겠나”라며 “행복감을 내가 표현하는 게 맞는 건지, 이럴 때 오히려 잘 가다듬어야 하는 건 아닌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며 이준석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꾸준히 스스로 갈고 닦았으니 이 날이 온 거 아니냐.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이런 날이 오지 않는다”며 “행복할 때 행복해도 된다. 남들이 뭐라 하든 펼쳐진 길을 따라서 노력하고 살면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준혁이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3’은 22일 7만4283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923만4356명으로, 1000만 관객까지 77만 명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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