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호랑이 훈장님 김봉곤이 가수로 활약 중인 딸 김다현에 대해 어릴 적부터 한결같이 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털어놨다.
22일 MBN ‘특종세상’에선 청학동 호랑이 훈장님에서 매니저로 변신한 김본곤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봉곤은 가족들과 함께 산을 함께 찾으며 심신을 단련했다. 산에서 만난 등산객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전국구 스타가 된 다현을 보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딸의 인기에 밀린 옛 청학동 스타 김봉곤은 다현과 팬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매니저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봉곤은 “다현이는 어려서부터 한결 같았다. 국악명창이 되겠다, 소리하는 사람이 되겠다, 글로벌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자식들이 꿈이 있고 재능이 있다면 나는 키워주고 밀어줘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악기면 악기, 노래면 노래, 아이에게 좋은 스승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갔다는 김봉곤. 김봉곤의 교육법에 아내 “엄청 멀리 보면서 아이들 교육하는 구나, 요즘 들어 느끼기는 한다”라고 털어놨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다현은 헌신적으로 뒷받침해준 아버지에 대해 “이 길로 인도해주신 것도 아버지고 반대로 제가 부모라면 나는 자식에게 절대 저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고 늘 제가 더 많은 사랑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새벽부터 스케줄이 있다는 다현의 말에 다현의 어머니는 “네가 힘들다고 느껴지면 바로 이야기 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네가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으니까”라고 딸이 혹시라도 힘들어하지 않을까 당부했고 김봉곤은 다현을 위해 운전대를 잡으며 아내의 말에 적극 공감했다. 직접 다현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있다는 김봉곤은 다현의 스케줄에 맞춰 산지도 3년이 됐다고.
김봉곤은 “가수라는 직업이 전국을 다니니까 집에는 가끔 들어가게 된다. 요즘 특히 행사나 축제가 많다. 일이 있는 장소에 가서 방 잡아서 자고 먹고 하다보니까 우리 집이 전국에 엄청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쉬는 동안에도 그는 늦은 시간까지 스케줄 정리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야했다.
그는 “청학동에서 삶이 참 궁핍하고 힘들었고 돈을 빌어서 아버지 어머니 호강시켜드려야겠다생각했다. 서울 가서 판소리 공부를 했고 90년대 국립 창극단에서 객원 단원으로 있었다”라며 청학동 댕기머리 청년으로 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명창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김봉곤은 “나도 명창이 되어야 하는데 누구보다 노력해봤는데 8년간 하다가 능력이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가보다, 접은 사람이다. 딸들을 키우면서 내 자식들에게는 내가 밀어줄 수 있고 투자해줄 수 있으면 좀 다 해줘봐야겠다 생각했다. 그게 아버지 된 책임감 의무감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라고 밝혔다.
김다현은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이 길을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제 아버지이기도 하시지만 제가 가는 길에 정말 중요한 선생님이기도 하신 것 같다”라고 아버지의 헌신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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