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라스트 세션’ 배우 신구가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6.22. |
배우 신구가 연극 ‘라스트 세션’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남명렬, 신구, 이상윤, 카이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구는 오는 7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라스트 세션’의 마지막 공연에 오른다. 신구는 2020년 초연부터 쭉 함께 했다.
신구는 지난해 3월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을 했다. 이에 대해 신구는 “공연이 끝난 후 입원해서 심장 박동기를 넣는 시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소리를 질러도 지장이 없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구는 ‘두 교황’,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장수상회’ 등 연극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신구는 “자연인으로 죽을 때가 가까워졌지 않나. 누구도 예측할 순 없지만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며 “힘을 남겨 놓고 죽을 바에는 여기에 다 쏟아붓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라스트 세션’의 세 번째 공연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펼친다.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8일부터 9월10일까지 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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