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만화가 이말년이 최근에 가졌던 번아웃 휴식기를 언급했다.
22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 채널에 이말년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말년은 ‘침착맨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은 “최근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는데 무얼 하며 지냈는지? 그때 얻은 것이 있다면?”이었다.
이말년은 지난 3월 “이번 주 목요일부터 3월 통으로 3주 정도 쉰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 방송만 쉬고 외부 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휴식기를 갖는 이유에 대해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라며 “번아웃이냐 아니냐. 이 상황이 번아웃인지 아닌지는 제가 전문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의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말년은 “한 달 동안 좀 쉬었다”라며 “지금 하는 일이 파도라는 게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텐데. 내려갈 때쯤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자꾸 안 내려가더라. 그래서 그냥 날짜를 잡아서 쉰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식기 동안의 일상에 대해 “집에서 자고 PC방 가고 그랬다”라며 “해야 되는 일이 없다는 게 힐링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말년은 “그때 얻은 것이 있다면 게으름을 얻었다”라며 웃었다.
또 “한번 태어난 인생 대충 살고 싶다던 침착맨인데 머리는 왜 신경 쓰는지 궁금함”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말년은 “신경 안 쓰고 싶었다. 벗겨지면 벗겨진 대로 살아야겠다고 센 척을 했었는데 한번 벗겨지기 시작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DNA에 설계가 돼 있는 것 같다. 짐승들도 털이 빠지거나, 털을 짧게 깎아 놓으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라며 “설계된 대로 살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에스콰이어 코리아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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