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퀸덤퍼즐’이 이채연으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아무리 최고 이슈메이커라 하더라도 2회 연속 이채연의 하차를 예고편에 배치한 것은 과도해 보인다.
Mnet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마마무,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이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퀸덤’ 시즌1에 이어 보이그룹 버전인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 ‘킹덤: 레전더리 워’, 그리고 브레이브걸스, VIVIZ,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 나온 ‘퀸덤’ 시즌2의 뒤를 이어 만들어졌다.
많은 기대 속 ‘퀸덤퍼즐’에는 28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AOA 출신 도화, 러블리즈 출신 케이, 모모랜드 출신 주이 등 선배급부터 위클리 수진, 지한, 소은, 조아, 하이키 리이나, 휘서, 트리플에스 서연, 지우 등 후배급까지 여러 아티스트들이 재발견을 바란 가운데, 단연 최고 화제 인물은 이채연이었다.
이채연은 Mnet ‘프로듀스 48’에 참가한 후 아이즈원 멤버로 최종 선발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프로듀스 48’ 외에도 SBS ‘K팝스타’ 시즌3, Mnet ‘식스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이번 ‘퀸덤퍼즐’까지 서바이벌만 다섯 번째다.
그런 가운데 방송 시작 전 이채연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퀸덤퍼즐’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리고 ‘퀸덤퍼즐’은 이채연의 촬영 분량을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티스트를 향한 최대한의 예의’라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퀸덤퍼즐’ 1회에서 이채연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한 수 아래’ 표를 던지고, 자신의 무대를 끝내고 “화가 난다”라고 하는 등 좋은 이미지로 비치지는 않았다. ‘퀸덤퍼즐’ 측의 표현인 ‘아티스트를 향한 최대한의 예의’라고는 보기 힘든 편집이었다.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부로 이채연 씨가 하차하게 됐다”를 1회 마지막 다음 화 예고편에 이어 2회 마지막 다음 화 예고편에도 똑같이 사용했다.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분명 지나쳤다.
이채연은 이미 하차했다. ‘아티스트를 향한 최대한의 예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이채연을 놔줄 때다. 앞으로는 이채연이 아닌 다른 카드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성공을 노려야 할 것이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Mnet ‘퀸덤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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