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모두 떠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제 선예만 남은 가운데, 회사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될까.
21일 소속사 모드하우스 측은 전 이달의 소녀 멤버 하슬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드하우스 측은 “하슬은 희진, 김립, 진솔, 최리와 함께 ARTMS 프로젝트의 멤버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ARTMS 프로젝트는 공식 채널에서 ‘탐험일지’로 소통하고 있으며, 김립과 진솔, 최리로 구성된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이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오드아이써클은 오는 8월 유럽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민사5부는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원래 희진, 김립, 진솔, 최리와 함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승소한 반면,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패소했다. 이들 다섯은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후 다섯 멤버들은 항소했고, 결국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멤버들의 서면 동의 없이 일본 소속사 유니버셜 재팬에 전속계약을 양도 한 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비비, 현진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츄까지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달의 소녀에서 가장 먼저 탈퇴한 츄는 ATRP에 합류했으며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모드하우스에 둥지를 틀었다. 현진과 비비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기획조정실 이사를 맡아 이달의 소녀 운영을 담당했던 윤도연 대표가 새로 설립한 씨티디이엔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런 가운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는 소속 아티스트로 선예만 남게 됐다. 계속되는 소송으로 인해 재산적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선예 혼자만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는 힘들 터, 과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 TV리포트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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