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아이유가 10년 전 불거진 표절 의혹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는 (표절 의혹을 받는 곡에 대한) 저작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표절 의혹에 의견을 밝히기가 어려운 입장이다”라고 하면서도 표절 의혹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이유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서는 별도 대응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21일 이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아티스트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넥타 측과 제대로 대화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아이유가 지난 2013년 발표한 곡 ‘분홍신’의 표절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분홍신’의 표절 의혹은 곡이 처음 공개된 2013년에도 한차례 대두된 바 있다.
2013년, 다수 누리꾼들은 ‘분홍신’이 독일 밴드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흡사하다고 지적했고 ‘히어스 어스’를 공식 발매한 음악 출판사 노든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 2013년, 아이유의 전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노든엔터테인먼트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 등 아이유 측으로부터 어떠한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공지했다. 노든엔터테인먼트는 “2013년에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당사의 이메일과 모든 연락은 답변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상반되는 입장을 전해왔다. 2013년 노든엔터테인먼트에 답변을 했으나 오히려 이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는 저작권자가 아니고 가창자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속사의 대응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이유는 ‘분홍신’의 저작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표절 의혹과 관련한 의견을 내놓기 어렵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해당 의혹으로 인해 실추되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대한 대응은 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수 팬들은 현재 이담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악의적, 의도적 방치냐”, “팬들이 그렇게 대응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게으름 피웠다”, “아이유를 놔줘라”, “진작 준비했어야지 아이유만 피해 봤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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