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이 ‘부산구치소’ 6월 식단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김지민은 2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끈 ‘정유정의 일주일간 식단’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부산구치소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이미지다. 6월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수용자들이 먹는 음식이 고스란히 담겼다.
메뉴를 보면 쇠고기 떡국, 비엔나찌개, 들깨 미역국,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 버섯국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크림수프, 빵, 샐러드, 옥수수, 빙과류까지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이를 본 김지민은 “와 죄수들이 부러울 줄이야. 잘 돌아간다. 진짜! 내 세금…”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보다잘먹네 #내세금 #일할맛안나네 #정유정식단이란다”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네티즌들 역시 “내가 낸 세금이 저 사람들 밥 잘 먹이는 데 들어간다니”, “정말 황당하네요”, “최소한의 음식들만 구성해도 되는 거 아닌가?”, “얼씨구 간식까지 들어가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부산구치소에는 정유정뿐 아니라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으로 유명한 가해자 A씨도 수감돼 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8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A씨는 지난해 5월2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성 피해자를 따라가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발차기로 의식을 잃게 하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범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지난해 10월 1심에서는 살인미수 혐의만 적용돼 징역 12년이 선고됐으나, 2심 과정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A씨 DNA가 검출되면서 강간살인 미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