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90년대 국민 배우 독고영재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19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36화에는 최고 시청률 51.6%를 기록한 90년대 국민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던 댄디가이 독고영재가 출연한다. 군 시절부터의 인연으로 친구가 된 이계인의 러브콜로 전원 마을에 방문한 것.
독고영재는 이계인과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만나 호흡을 맞췄는데 진짜 대통령 같은 명품 연기로 이계인을 떨게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독고영재는 고현정과 최민수 사이에서 갈등을 주는 역할로 10회만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로 마지막 회까지 고정 출연을 했고 이후 인생 역전을 하게 됐다고 말해 시선을 끈다.
당시 독고영재가 유부남인지도 모르던 열성 팬도 있었다고 말하자, 이계인도 모팔모 시절 팬클럽이 창단되고 55세에 팬미팅을 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독고영재는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본인의 가정사도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혼과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독고영재는 낭떠러지로 차를 굴려버렸지만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구한 뒤, 자신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보고 삶의 의지가 생겼다고 밝힌다. 수중에 돈이 없어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노숙을 했던 시절,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서 울던 딸을 데리고 여관에서도 자고 차에서도 잤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딸의 “아빠하고 차 안에서 잤던 게 제일 행복했어”라는 말을 듣고 깨달음과 반성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27년 전, 15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한 독고영재는 음식 솜씨가 없는 아내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2년을 버티다가 결국엔 음식이 맛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아내는 폭풍 눈물을 쏟았지만 현재는 식당을 차리자고 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발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다.
한편,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독고영재의 모습은 19일 오후 8시 20분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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