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18일 방송된 MBN 뉴스에서 귀여운 장면이 포착돼 웃음을 안기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8일 서울 전역과 경기 동부,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곡성·구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원 양양에서는 이틀 연속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때 이른 무더위로 고생하고 있는 와중 한 어린이의 순수한 배려가 웃음을 안기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뉴스센터에는 한 젊은 부부와 그들의 아들이 출연했다. 이들 가족은 강원 양양의 관광지를 찾았다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해 뉴스에 출연하게 됐다.
방송에서 아이의 엄마는 “밖에 (관광지) 좀 돌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햇빛이 세서 실내로 가긴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덥다”라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부모의 인터뷰를 듣고 있던 아이는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아이는 무더위에 일하는 취재진이 안쓰러웠는지 선뜻 자신이 들고 있던 부채로 취재진에게 바람을 만들어줬다.
아이는 “(기자) 아저씨도 덥지요? 시원하게 해 줄게요”라며 열심히 부채질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의 부모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해당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남선녀 부부에 귀엽고 착한 아들까지 완벽”, “이게 결혼 바이럴이지”, “귀엽다”, “너무 착하다”, “아이고 예쁘다”, “내 아들 아니지만 아빠 미소 나온다”, “이런 게 출산 장려 영상이다”,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이야 보기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 경기 내륙, 강원 영서중부, 전라권 내륙이다. 해당 지역들은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여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 예측센터(CPC)는 지난달부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엘니뇨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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