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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연예인 토크쇼? 다시 거리로? 6년차 ‘유퀴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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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포스터
tvN 유퀴즈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요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구성은 단순하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화제의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트렌드에 따라 짧은 단발성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최근 예능계 분위기와 달리 ‘유퀴즈’의 경우 구성의 유효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 매회 달라지는 출연자가 저마다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프로그램에 신선함과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시작은 달랐다. 지난 2018년 출발한 ‘유퀴즈’는 거리로 향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갔다. 인터뷰를 이끌어본 경험이 풍부한 유재석과 유쾌한 매력으로 호감도가 높은 조세호 콤비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공간과 다른 환경, 다른 배경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진솔하고 날것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람냄새 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준 ‘유퀴즈’이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되며 거리로 나가는 게 불가능해졌고 한정된 공간에서 하나의 주제에 맞는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의 그림으로 자리잡았다. 준비된 내용에 맞춰 섭외, 토크를 나누면서 이야기의 밀도는 높아졌다. 부담없는 구성에 MC들의 편안한 진행이 빛나며 ‘유퀴즈’는 유명인들도 나가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자, 시청자들로 하여금 화제의 인물이 꼭 나와줬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다소 위태로웠던 초반 시청률, 화제성과 달리 지난해 6.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의 최고 기록을 세웠고 방송 6년차를 맞은 현재 4~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유퀴즈’. 하지만 ‘다시 거리 인터뷰를 하는 포맷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시청반응이 꾸준히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소강상태가 되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정상화되면서 ‘유퀴즈’ 역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더욱 커진 바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4년째 이어진 지금의 구성이 너무 익숙하고 예상 가능해졌다는 반응도 이에 힘을 싣는다.

남녀노소 볼 수 있는 토크쇼 프로그램이 흔치 않은 지금, ‘유퀴즈’가 쌓아올린 시청자의 신뢰와 안정적인 구도 역시 중요한 가치다. 단순히 기획 초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유퀴즈’가 화제의 인물 중에서도 특히 연예인에 더욱 집중하는 것은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연예인들도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된 만큼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가장 ‘핫’한 스포츠스타, 연예인이 ‘유퀴즈’에 출연한다. 이들은 관련된 드라마, 영화를 홍보하거나, 가장 주목받은 성과의 비하인드를 풀어놓는다.

불과 지난해만 하더라도 유명인도 다른 출연자들과 분량이 비슷했던 것과 달리 근래에는 유명인이 1시간45분 안팎의 러닝타임 중 55분~1시간 가량 분량을 차지한다. 출연자들은 ‘유퀴즈’를 통해 나름대로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매력을 풀어놓지만, 아쉽게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개인기,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한 과거사를 다시 정리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연예인 토크쇼가 ‘유퀴즈’의 주력 무기가 된 것은 화제성, 시청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유명인에 무게가 실리고, 다른 출연자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때로 다른 출연자는 구색 맞춤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렇게 점점 더 특별하고 대단한 이야기에만 집중하게 되는 ‘유퀴즈’다.

‘유퀴즈’가 우연한 만남이 만든 웃음과 감동을 통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여러 명장면을 남긴 것을 떠올리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과연 지금 ‘유퀴즈’는 무엇을 남기고 있는 걸까. 안정적인 시청률, 화려한 출연자 라인업을 자랑하며 순항 중인 이때, 오히려 고이지 않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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