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우혁이 할머니부터 부모님 그리고 자녀들까지 한 집에서 4대(代) 대가족이 함께 살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그룹 LPG 출신 아내 이세미의 세심한 배려와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연하남 로이킴 역으로 활약한 민우혁이 출연했다. 이날 민우혁의 집이 공개됐는데, 결혼 12년차를 맞은 민우혁-이세미를 부부를 비롯해 할머니와 부모님, 자식들까지 총 7명의 가족이 한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민우혁은 “사실 제가 결혼하려던 시기에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 연인이었던) 이세미에게 ‘너랑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3년만 기다려줘. 3년 후에 정식으로 프러포즈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민우혁의 말에 “3년 후에 만약에 안 되면? 그땐 나랑 결혼 안 할 거야?”라는 질문을 건넸다는 이세미. 민우혁은 “‘나 무조건 잘 될 거야’라고 했지만, 아내는 그걸 어떻게 확신하냐며 그냥 결혼하고 같이 하자고 했다. 그 말에 완전 빠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민우혁은 소속사에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돌아온 건 반대였다. 그는 “그러면 회사를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 해에 아무 것도 없이 결혼을 했다.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내가 ‘나는 당신이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오디션을 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아내는 쇼핑 호스트로 취직을 했다. 그때까지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셔서 아내가 먼저 합가를 제안했다”라며 “그때부터 가족들이 함께 산지 8년”이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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