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는 형님’ 김준현이 이수근을 뒷담화했다가 다툼까지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준현은 이수근이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와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상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준현은 이수근이 대상 받을 당시 자신은 신인이라 이수근과 아는 사이라는 걸 티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식당에서 ‘수근이 형 저러면 안 되지!’라는 이런 얘길 했다”며 “그러다 식당 직원분이 나왔는데 내게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현은 “거기가 양평해장국집인데 그분이 수근이 동네 분이셨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양평 해장국에서 수근이 욕하면 안 돼”라고 거들었다. 김준현은 “그때 알았다”며 이수근이 실제로도 양평의 자랑이라는 사실을 당시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양평해장국이 그렇게 많은데 주인분들이 다 양평분이었냐”고 물었고, 김준현은 “그 집은 오리지널 양평 분이었는데 ‘누가 우리 양평 아들 수근이를 욕하나’ 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준현은 이 사실이 이수근의 귀까지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수근이 형이 얼핏 들었는지 ‘너 내 욕을 했다더라?’고 했다”며 “그래서 얼굴이 귀까지 빨개졌었다”고 고백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에 이수근은 “양평 쪽에서 내 얘기하면 큰일 난다”며 “군민 전체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양평에선 호동이 형도 수근이 형을 못 건드린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운전하고 가다가 양평 쪽 오면 호동이 형이 운전한다”고 보탰다.
김준현은 이수근으로부터 축의금을 받고 민망했던 사실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그 얘기 한 날 ‘제가 죄송하다’고 했는데 형이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서 줬다”며 “축의금 봉투를 갖고 다니더라, 너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희철은 “그런 사람 욕을 했나”라고 나무랐고, 서장훈은 “그래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진 않았을 거야”라고 감동을 파괴했다. 이후 김준현은 이수근에 대해 “정말 배울 게 많은 선배”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이경규 딸 이예림의 결혼식 축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이수근과 내가 (이예림 결혼식의) 축가를 한다는 걸 당일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결혼식에 가니 축가를 준비했냐고 하더라”며 “못했다고 했더니 ‘무슨 소리야 빨리 준비해!’라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수근은 “신부 대기실에서 한번 맞춰보고 나갔다”고 밝혔고, 김준현은 “(이경규가) 예민한 상태라 못한다고는 못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