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김재중의 새 기획사 인코드(iNKODE) 오픈을 기념해 화환을 전달했다. 인코드 측은 과거 전속 계약 관련 갈등을 빚었던 둘 사이에 앙금은 사라졌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김재중과 노현태 대표가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 인코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개업식을 진행했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등 여러 기획사 측에서 인코드의 개업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환을 보내왔다. 그중에는 SM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온 화환도 볼 수 있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개업식에 방문한 팬들이 촬영한 현장 사진 및 영상이 속속히 올라온 가운데, 김재중은 SM엔터테인먼트 화환을 자랑하며 밝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재중은 그룹 동방신기 소속이던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조건으로 인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재중 그리고 김준수, 박유천은 “전속계약이 지나치게 장기이며 수익 분배가 기획사에 유리해 불공정하다”라며 “13년이란 전속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령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이 활동을 중단해 생긴 손해액 22억 원을 지급하라”라며 청구 소송으로 맞섰다. 이들은 3년이 넘게 법정 분쟁을 지속했고, 결국 임의조정으로 갈등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은 그룹 JYJ를 만들어 활동했고, 동방신기는 유노윤호, 최강창민만 남은 2인조로 재편됐다. 해당 사태는 연예인과 기획사의 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규정하는 표준계약서 도입을 초래했다.
김재중의 소속사 인코드 측은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화환을 보내온 것 관련 TV리포트에 “노현태 대표도 SM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지라 개업 축하 의미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 분쟁은 오래전 일인 만큼 김재중과 SM엔터테인먼트 사이에 남은 앙금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은 인코드의 아티스트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서 신인 발굴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재중은 “여러분의 곁에 언제나 함께하던 친숙한 모습과 성장해 나아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저를 비롯해, 앞으로는 제작자로서의 다양한 모습들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 트위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