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
혼자 세 딸을 키우는 고딩엄마가 매달 교육비와 집세 등으로 1000만원 넘게 쓰고 있다며 재정난을 호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삼 남매를 혼자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한지이가 출연했다.
16살 중학교를 자퇴했다는 한지이는 첫눈에 반한 남편과 결혼, 삼 남매를 낳았지만 파경을 맞았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 이후 자신에게 매정해졌다며 “교통사고를 당해 뇌출혈로 2주간 기억을 잃었을 만큼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차가운 남편의 반응을 보고 이혼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한지이는 이후 쇼핑몰을 운영하며 혼자 삼 남매를 키웠다. 쇼핑몰은 한때 월 매출 3억 5000만원을 달성했을 만큼 성공했지만, 그는 “저는 지금 매월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며 재정난을 털어놨다.
한지이가 살고 있는 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 고급 테라스까지 달린 아파트였다. 그는 매매나 전세가 아닌, 월세로 이곳에 살고 있다며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거실 한쪽 진열장엔 1600만원대 명품 가방 컬렉션까지 있었다.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첫째만 해도 플라잉 요가부터 도예까지 한 달 교육비로만 95만원이 나갔고, 둘째는 75만원, 4살인 셋째는 유치원비와 쿠킹 클래스 등으로 30만원이 나갔다. 그는 심지어 갓 스무살이 된 동생의 용돈으로 160만원을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
한지이는 당장 이달 생활비가 모자라 카드값 1300만원을 리볼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집세도 두달 밀려 미납된 돈만 2350만원에 이르며, 사기 피해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1억 3000만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그는 “하루에 1300만원씩 번 적도 있지만 현재 매출 200만원으로 11월개째”라며 “아르바이트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남편한테 양육비를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이혼 이후 3번밖에 못 받았다”며 “전남편이 몸이 안 좋아서 일을 다시 시작한지 두 달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이는 이날 방송에서 머니트레이너 김경필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 김경필은 한지이가 매달 750만원씩 적자를 내고 있으며, 총부채만 1억 8050만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상태면 3개월 내에 파산할 수 있다. 이 빚은 그렇게 사랑하는 아이들한테 대물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필은 한지이가 쓰는 패물과 명품 가방 등 고가의 물건은 가급적 판매해 현금화하고, 월세도 더 적게 나가는 집으로 이사하라고 조언했다.
또 동생에게 주는 용돈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의 사교육도 당분간 중단시키라며 “뭐 저렇게 극단적이냐고 할 수 있는데 한시가 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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