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
배우 박성웅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짠당포’에는 박성웅과 김용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누가 봐도 저는 안 힘들 것처럼 생겼다. 그런데 3년 전에 공황장애가 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
그는 “드라마 ‘루갈’에서 악역을 맡았었다”며 “다 쏴 죽이고, 칼로 찔러 죽이고, 소리 지르고 하는데,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이 있어서 다이어트까지 (해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
이어 “매니저랑 (드라마 촬영) 현장을 가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제가 문을 열려고 하는 거다”라며 “운전도 못 했다. 시속 70~80㎞로 달리는데 제가 (핸들을) 틀려고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박성웅은 “아내한테 ‘지금 나 이런 상황이야’라고 말했더니 빵을 먹으라고 하더라.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니 빵 3~4개를 먹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
이를 듣던 MC 윤종신은 “식욕이 불안감을 순간적으로 덮어버린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박성웅은 또 “스스로 운동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오더라. ‘나는 3년 됐어 힘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
그러면서 “누군가 싶었는데 배우 마동석이었다. (내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걸 알고) 문자를 보내준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박성웅은 2020년에도 한 예능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로서 그런 게 없을 줄 알았는데, (배우 활동) 23년 만에 공황장애가 왔다. 너무 불안했다. 아는 지인 중에 정신과 의사가 있어서 상담을 받았는데 공황장애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환자들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이로 인해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의 답답함, 어지러움 등의 신체 증상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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