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덕자가 ADHD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덕자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짐승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치료를 결심했다. 방송에서만 사람들이 날 봤지 않았냐. 그게 다였다. 그거 말고 내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단 한 개도 없었다”라며 ADHD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을 키면 집중은 할 수 있으니까, 그것 말고는 나머지는 난리가 난 거다. 주변에서 돈을 떼먹고, 누가 나를 왕따시켜도 몰랐다”며 “치료 약을 먹고 나서야 주변 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까지 평범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실 약 먹으면서 부작용으로 식욕부진이 생겼고,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있다. 그냥 이것저것 먹으려고 억지로 노력 중이다. 그래도 지금이 더 좋다. 뼈만 걸어 다녀도 지금이 좋다. 옛날에 너무 힘들었다.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현재 진행 중인 ADHD 치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치료까지 결심하기 힘들었을 텐데 응원한다”, “악플 많은 거 스트레스였을 텐데 치료가 더 행복하다니 눈물 난다”, “치료 잘 받길 바란다”며 댓글을 남겼다.
원래 공기업 직원이었던 덕자는 직장 내 왕따로 퇴사 후 지난 2018년부터 아프리카TV BJ, 유튜버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말 부당계약 논란에 휩싸이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잃을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도 서장훈, 이수근이 MC로 활약 중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방송을 하는 동안 사기꾼들이 작정하고 달라붙었다. 직원 몇몇이 해먹은 걸 변상하기 위해 너무 힘들었다”며 “방송으로 약 5억 원을 벌었었는데 조금씩 사기를 당해서 다 잃었다”며 피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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