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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첫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너무 주목 받는 느낌 들어”(사랑하기 좋은날)[종합]

김유진 조회수  

[TV리포트=김유진 기자]배우 김선호가 라디오에 출연해 곧 개봉을 앞둔 영화 ‘귀공자’를 적극 홍보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는 배우 김선호가 출연해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선호는 이번 영화 제목이 원래 ‘슬픈 열대’였다는 질문에 “감독님 말씀으로는 편집 방향상 슬픈 얘기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해서 귀공자로 바꾸셨다고 했다. 편집 과정에서 내용이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할지 고민하시다가 그 방향으로 가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김선호는 “시작하는데 부담이 없었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나는 어떤 작품 속의 배역일 뿐이고 슬픈 열대라는 제목을 가지고 가니 어깨가 그렇게까지 무겁지 않았다”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제목이 귀공자로 바뀌니까 내 역할이 귀공자라 너무 주목을 받는 느낌이다”라고도 고백했다.

이와 관련 김선호는 영화 귀공자에 대해 “사실 영화를 보면 각자의 서사가 많다. 맨 처음에 부담이 없다가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런데 배역들이 각자 귀공자라고 해주셨다. 강우 선배도 귀공자라고. (그때부터) 마음을 좀 놨다”고도 설명했다.

지난주에 열린 영화 시사회에 대해 묻자 김선호는 “첫 영화라 그런지 너무 떨렸다”면서도 “다들 잘 봤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해서 내가 스크린에 나오는 모습을 잘 못 보겠더라. 물론 다른 선배, 동료 배우 분들이 나왔을 때는 너무 재밌게 봤다.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김강우 선배가 어깨를 잡아주시더라”며 시사회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또 이금희가 해외 팬미팅을 다니며 겪은 일화를 묻자 김선호는 “귀공자를 찍으면서 간 첫 해외 촬영지가 방콕이었다. 감독님과 수다 떨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태국 공항 직원 분이 ‘홍반장’을 외치셨다. 나도 모르게 한국말로 ‘홍반장을 아세요?’라고 되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선호는 “점점 지나갈 때마다 홍반장, 홍반장 해주시더라. 그때의 감사함과 충격을 잊지 못한다. 물론 팬미팅 다니는 거 행복하다. 그런데 그때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해외에서 보신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알아봐주실줄은 몰랐다. 감독님도 신기해 하셨다. 울컥울컥했다”고도 말했다.

한 청취자가 ‘오늘의 TMI를 말해달라’고 하자 김선호는 “오늘 제육볶음과 낚지볶음을 먹었다”고 대답해 팬들의 미소를 자아넀다.

또 영화에서 콜라를 마시는 장면을 언급하며 “원래 제로 콜라를 좋아한다. 먹다 보니까 맛도 제로 콜라가 더 좋은 것 같다. 제로 콜라를 먹으면 죄책감이 좀 덜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선호는 귀공자 역할을 맡았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라디오 ‘사랑하기 좋은날’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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