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헌팅포차에서 일을 하다보니 현타가 와서 힘들다는 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헌팅포차에서 일을 하면서 현타가 온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서장훈은 “어디서 일하니”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홍대에 있는 한 헌팅포차 상호를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듣자마자 당황했고 이수근이 “형네 건물이냐”고 하자 서장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헌팅포차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묻자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엄청 좋아했다. 여자친구가 전 남친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별했다. 잊혀지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가 헌팅포차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나도 헌팅포차에서 일하면 좀 잊혀질까 싶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게 무슨 논리냐”라고 따졌고 사연자는 “그냥 바쁘게 살고싶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헌팅포차는 (사연자들에게) 들은 것 만으로도 한 100번은 다녀온 것 같다”며 헌팅포차와 일반 술집의 다른점에 대해 물었다.
사연자는 “헌팅포차는 ‘동물의 왕국’이다. 테이블에 셋팅된 테블릿pc를 통해 다른 테이블과 게임을 즐긴다. 분위기 타고 합석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획기적인 방식으로 점점 (시스템이) 첨단을 달리고 있다”며 감탄했다.
이수근이 사연자에게 주변에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은 없냐고 묻자 사연자는 “번호는 일주일에 5~6번 받는다. 그 중에 로 발전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보살들이 어느 부분에서 현타가 오냐고 묻자 사연자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남들 연애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기만 한다. (손님들이) 주사 부리거나 구토할 때도 그렇다. 손님들이 구토를 할 때마다 뒤처리를 한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적응해 가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또 현타가 온다. (일이 힘들어서)몸무게도 8kg나 빠졌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사연자가 ‘술집을 차리고 싶다’고 하자 서장훈은 “(사연자) 또래 중에 자영업자로 돈을 엄청 잘 버는 친구들이 있다. 다들 열심히 일해서 작게 시작해서 점차 사업을 키웠더라”며 “연애보다는 당분간 일에 매진해서 어느 정도 사업 준비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그때가서 제대로 연애를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joy’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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