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배우 라미란이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라미란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의 모습을 보인 진영순(라미란 분)과 사고를 당해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최강호(이도현 분)의 서사가 담긴 힐링 코미디 드라마다.
라미란은 “14부가 짧게 느껴졌다. 작가님에게 16부 정도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라며 “드라마 결말이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최고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극중 연기한 진영순의 삶에 대해선 “(진)영순에게 힘든 일이 많이 온 건 사실이지만, 힘든 일이 오는 만큼 거기서 얻어지는 반전의 행복이 큰 것 같다”라며 “늦었어도 깨닫고 그 안에서 하나라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순을 연기하면서 그런 순간이 감동스러웠고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라미란은 아들의 앞날을 위해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진영순을 표현하기 위해 열연했다. 그는 “엄마라는 존재보다 영순에 대한 이해를 한 것 같다. 엄마가 아닌 영순은 실수와 잘못으로 용서를 빌며 이야기를 만든다. 영순의 상황이 버거웠지만, 그만큼 감사함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영순은 나쁜 엄마지만 라미란은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엄마라고 밝혔다. 스스로 어떤 엄마였는지란 질문에 라미란은 “좋은 엄마인지 나쁜 엄마인지는 자녀가 판단하는 것이다.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좋은 엄마라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잘하고 있어 따로 간섭은 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신경을 쓰지 못해 미안해하는 엄마들도 있다”라며 “엄마들이 미안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의 삶도 살아야 한다. 오은영 박사님처럼 자녀를 키우려면 살 수가 없다”라며 웃음 지었다.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도현에 대해선 “이도현의 눈을 보면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런 교감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나이를 떠나 많지 않다”라며 “감정을 주고받는 게 신기했다. 더 준비할 필요 없이 이도현을 보기만 해도 저절로 연기가 나왔다”라고 극찬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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