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누리호가 발사되는 나로우주센터 출입금지 구역이 공개됐다.
8일 방영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2화에서는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 패널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5월 24일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약 두 달 전 김종국과 양세형, 미미, 이이경은 특별 허락을 받고 나로우주센터로 향했다.
나로우주센터로 들어가던 중 패널들은 히치하이킹을 하게 된다. 이때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고정환 본부장이 패널들의 차에 올랐다.
고정환 본부장의 발길을 따라 패널들은 발사 관련 주요 통제 시설들을 구경했다. 본부장을 따라 들어간 곳은 ‘발사통제지휘소(MDC)’였다. 김종국은 해당 장소에 들어가자마자 “영화에서만 본던 그 곳”이라며 감탄했다.
고 본부장은 “여기가 실제 발사운용을 하는 곳이다. 발사를 진행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 이 방에서 최종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MDC는 발사체가 무사히 우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우주에서 최종 임무를 완수하는 그 순간까지 발사체 임무 모든 과정을 통솔하는 곳이다. 우리나라가 우주로 가는 관문이며 나로우주센터의 최고 보안등급을 자랑한다.
이이경은 “나라마다 우주에 구역이 있다고 들었다”고 질문을 건네자 고 본부장은 “정지 궤도 위성만 나라별 섹터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이경은 “그건 선착순이냐”고 묻고 고 본부장은 “사실 지금까지는 그랬다. 먼저 쏘는 사람이 임자였다”면서도 “러시아, 미국 등 우주 강대국들이 궤도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종국은 “발사 장면을 직접 보면 중독된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때 고 본부장은 “연료가 연소될 때 나는 온도가 굉장히 높아서 불꽃이 밟다. 대낮에도 환한 불꽃이 보인다”며 “불꽃이 먼저 보이고 그 다음에 진동을 느낀다. 조금 뒤에 ‘쾅’하는 소리가 울린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물리 배우셨잖아요?”라며 설명을 덧붙이려고 하자 이이경은 “학교 안 다녔어요. 저 검정고시”라고 답했고 양세형은 당당하게 “안 배웠어요”라고 말해 고 본부장이 당황했다.
미미는 “실제로 보려면 어디가 가장 명당이냐”고 물었다. 고 본부장은 “여수 쪽에서 범선을 띄워서 승객을 태워서 밥도 먹고 샴페인도 마시고 하더라”며 “저도 언젠다 그렇게 즐기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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