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서준영이 아버지 최재원 때문에 곤란해졌다.
8일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금이야옥이야’ 54회에서는 금선달(최재원)이 치정 문제로 싸움에 휘말렸고 금강산(서준영)은 옥미래(윤다영)의 연락을 받고 싸움 현장으로 달려오면서 시작됐다.
선달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한 남자는 강산에게 “댁네 아버지라는 인간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줄 아냐. 내 마누라랑 놀아났다”고 화를 냈다. 강산은 선달에게 “사실이냐”고 묻고 선달은 “놀아나긴 누가 놀아나냐. 남편이라는 놈이 맨날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와이프 외롭게 만든다길래 내가 위로 삼아 몇 곡 땡겨준 것 뿐이다”라고 뻔뻔하게 나온다.
이어 선달은 “돈이 궁하던 참인데 그냥 쳐라”라며 싸움을 키웠다.
강산은 “아버지 대신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동주혁(김시후)은 “금강산씨는 처가만 문제인 줄 알았더니 아버지도 대단하시군요. 식구들 하나하나 단속 잘하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선달은 “부모 보는 앞에서 부모 욕을 하냐”며 주혁에게 화를 냈고 강산은 “오늘 여러모로 폐가 많았다”고 사과했다. 주혁은 “아시니 다행이다”며 단호하게 발길을 돌렸다.
이어 주혁은 미래의 집으로 가 선달, 강산과 있었던 일을 꺼냈다. 주혁은 “데이트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회장님 요양보호사인 금선생의 아버지라는 분이 치정관계로 폭행당하는 걸 미래가 목격하고 말리려 들었다”고 일렀다.
놀란 황찬란(이응경)은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미래는 “걱정하지마 엄마. 잔디 할아버님이 다치실 것 같아서 좀 도와드리려던 것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최수지(조향기)는 찬란에게 “금선생 아버지라는 작자 잘 안다. 진짜 질이 나쁜 사람이다. 지난번에는 저한테 공갈협박까지 하면서 돈까지 뜯어냈다”고 일렀다. 찬란은 “세상에 어떻게 그런 짓까지”라며 충격을 받았다.
강산은 갈 곳 없는 아버지 선달을 집으로 데려온다. 은상수(최필립)은 “방이 좁아터져서 둘만 있어도 숨 쉴 산소가 부족하다. 사돈어른까지 들어오면 심각한 호흡곤란 온다”며 선달을 거절한다.
마홍도(송채환)은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금서방 선주도 없이 10년 넘게 우리집에 있었다. 부모입장에서 그간 우리 사돈 속이 속이었겠나. 그래서 나도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다”며 상수를 설득했다.
강산은 아버지의 일로 결국 황만석(김호영)의 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찬란은 “금선생네 가족들이랑 우리집이 자꾸 불미스러운 일이 얽히는 것 같아 많이 염려된다”고 했고 강산은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만석은 “방금 내가 들은게 무슨 소리냐”며 분노했다. 수지는 곧바로 “어제 금선생 아버님이 유부녀랑 바람피다가 남편한테 들켜서 시비가 붙었는데 그 소란에 아가씨가 휘말리는 바람에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일렀다. 이어 강산 앞에서 찬란에게 “금선생 아버지 ‘제비족’이래요”라고 말했고 강산은 놀라면서도 아니라는 말을 못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금이야 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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