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와 전속계약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엑소 활동이 불투명해진 데 대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등지에는 첸백시와 SM엔터의 분쟁으로 인해 엑소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골자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엑소는 올해 3분기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상태였다. 앞서 SM엔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내 엑소는 물론 멤버 디오 솔로 컴백이 예정돼 있었다. 컴백 준비 중 멤버 카이가 갑작스럽게 입대를 하게 됐으나,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첸백시가 SM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커졌다. 첸백시 측은 SM엔터가 정산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SM엔터는 첸백시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후 양측은 반박과 재반박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 사태가 일단락되지 않는 이상 컴백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첸백시가 악의적인 의도로 시기를 계산해 SM엔터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한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도 있다.
팬들은 “7월 컴백 앞두고 고의적으로 한 달 전에 반란을 일으킨 것이 틀림없다”, “도대체 몇 명한테 피해를 주는 거냐”, “위약금을 배상하고 그룹에서 나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첸백시 측은 SM엔터와 체결한 계약서 일부를 공개, SM엔터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더불어 SM엔터와 벌이는 분쟁과 별개로 엑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첸백시 측은 “팀원이나 팀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계약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엑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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