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이선희가 자신이 세운 연예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8일 티브이데일리는 이선희가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원엔터 돈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아파트 수리 비용은 약 1천만 원 이상이 들었으며 원엔터와는 상관없는 지출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아파트는 이선희 작업실 또는 지망생 연습실로 사용되지 않았다. 왜 아파트 수리비를 회사 돈으로 처리했는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엔터는 지난 2013년 이선희가 설립한 회사이며 2022년 8월 31일부로 청산종결됐다. 지난 2월, 국세청이 원엔터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으며 이선희는 지난달 횡령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했는지, 자금을 부당한 방식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선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이승기에게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권진영 후크 대표의 횡령 의혹도 대두됐다. 이어 후크에 이사로 있던 이선희도 이승기의 정산금 문제와 횡령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선희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 “원엔터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선희의 팬을 포함한 여론은 좋지 않다. 끝없는 잡음에 팬들도 실망감을 표하고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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