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수많은 히트곡 중 명반으로 ‘몰라’가 포함된 5집을 꼽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포기하지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엄정화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엄정화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 ‘이게 웬일이냐. 이런 날이 오는 구나’ 싶은 기쁨이다. ‘닥터 차정숙’ 너무 사랑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기쁨으 표했다.
엄정화는 “차정숙과 저 엄정화가 실제 비슷한 점이 있다. 차정숙이 20년 만에 의사로 자기 길을 찾아가는 역할이고, 엄정화로서는 이런 뜨거운 반응을 20년 만에 받는 것 같다”며 “‘몰라’, ‘초대’, ‘포이즌’ 할 때의 뜨거운 반응을 오랜만에 느껴본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어 가수 엄정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데뷔곡 ‘눈동자’가 고(故) 신해철이 작곡한 곡으로 소개되자 엄정화는 “신해철 오라버니께서 제 눈을 보고 쓰셨다고 했다”며 “이 곡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미지를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 엄청 고민이 많이 생기고 길을 못 찾겠더라. 그때는 강수지, 하수빈 씨 청순한 분들이 인기를 끌던 때여서 나같이 생긴 사람은 어떤 이미지를 어필해야 할까 싶었다”고 기억했다.
청순함이 주류를 이뤘을 때 도시적이고 세련된 엄정화가 등장하며 판이 바뀌게 됐다고.
이어 ‘초대’ ‘디스코’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등 엄정화의 수많은 히트곡이 소개됐다.
엄정화는 “곡 운이 너무 좋았다”며 “나올 때마다 1위였다. 90년대 여자 솔로가수들이 1위하기가 쉽지 않았다. 젝스키스, 핑클, H.O.T.도 있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에서는 뾰족한 장미 가시를 형상화한 헤어스타일, ‘초대’에서는 부채를 소품으로 활용하는 등 곡마다 다른 개성 넘치는 무대 의상,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나올 때마다 좋아해주셨다. 곡에서 주는 느낌을 이미지로 풀어가는 게 저한테는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자신의 앨범 중 최고의 명반을 꼽아달라는 말에 ‘몰라’가 있는 5집을 꼽았다. 그는 “그 앨범 전체적으로 모든 곡들이 사랑 받았다”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은 “엄정화 씨가 나오면 같은 아이템이 전국에 풀렸다”고 했고, 엄정화는 “놀러가시면 컵 두개로 ‘몰라’ 스타일링을 따라하셨다”고 기억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몰라’를 하기 위해 보컬레슨까지 받았다며 “너무 곡을 받고 싶은데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더라. 그래서 트레이닝을 받고 곡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되게 고마웠다. 다르게 표현해볼 수 있구나 싶었다. 반응이 폭발적으로 터졌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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