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S 1TV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손범수 방송인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손범수는 “철이 든 후부터 부모님께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하며, “특히 기억에 남는 건 7~8세 적에 가족들이 모여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한일 투쟁 관련 잡지에 실렸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우리 할아버지는 대단한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바로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고 손기업 지사였다.
손범수는 할아버지의 과거 행적에 대해, “할아버지는 1905년에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4살 때인 1919년 3.1운동이 일어날 때부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고, 17살 때 중국으로 망명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1927년 천진에서 조선혁명당총연맹 천진 책임자가 되셔서 밀정 암살, 일제 고관 암살, 관동군 사령부 폭파 등의 활동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만주사변이 발생하여 만주 전권대사 무토라는 사람이 부임하게 되자 그를 암살하고 관동군 사령부를 폭파하기 위해 군자금과 탄약, 총기 등을 모으던 중에 일본 헌병에 체포되셨다. 안중근 의사와 같은 여순 감옥에서 10년을 보내셨고, 그 후 출옥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기업 지사는 독립운동가로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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