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우연의 음독 시도에 큰 충격을 받은 김유석이 서한결의 탓을 했다.
6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진우(서한결 분)의 멱살을 잡고 주먹질을 하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나(정우연 분)가 음독 시도 후 도현(진주형 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치환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 세나가 왜 이 지경이 된 거야. 누가 내 딸을 이렇게 만든 거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진우에게 거절당하고 실의에 빠져 있던 세나를 떠올린 그는 마침 병원을 찾은 진우에 “최초 원인 제공자는 너였어. 애초에 네가 화근이었어. 네가 세나를 모질게 찼고 그래서 세나가 밤새도록 술을 마셨어. 그 바람에 정신이 나가서 핸드백 챙긴 걸 잊은 거야. 그래서 뉴스에 나갔고. 다 너 때문이야. 네가 뭔데 내 딸을 그렇게 만들어?”라고 퍼부으며 주먹질을 했다.
뿐만 아니라 저항하지 않는 진우의 멱살을 잡고 “너 뭐야.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뭐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세나를 그렇게 만든 거야”라고 쏟아냈다.
뒤늦게 나타난 영은은 핏자국이 남은 진우의 얼굴을 발견하고 치환에 “지금 내 아들한테 손찌검했어요? 세나 소식 듣고 가슴 아파서 달려온 애한테 손찌검을 하고 멱살을 잡아요? 우리 진우가 뭘 잘못했는데? 강 사장님은 무슨 일만 생기면 무조건 남 탓을 합니까?”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영은은 또 CCTV를 확보해 치환을 폭행 혐의로 신고하고자 했으나 진우는 “세나 사경을 헤매고 있어요. 자식을 잃을 뻔했잖아요. 엄마도 그러셨을 거예요. 누구 탓이라도 하고 싶은 심경이었을 거예요. 그 정도로 견디기 힘든 일이잖아요. 저 괜찮아요. 우리가 이해해 드려요”라며 영은을 다독였다.
그럼에도 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영은은 윤모에 “우리 강 사장이랑 완전히 인연 끊어요. 당신하고 내가 얽혀 있으니까 착한 우리 진우가 세나하고 선긋기가 어려웠던 거야. 다 우리 탓이야”라고 말했다.
한편 수면유도제를 먹고 숙면을 취했던 탓에 뒤늦게야 세나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미강(고은미 분)은 갑질 사건의 발단인 화순을 찾아 “세나 중환자실에 있대. 이제 속이 시원해? 그냥 좀 덮어주지. 20년을 같이 산 세월을 생각해서 그냥 눈감아주지. 우리 가족 다 몰살시키고 회사 망하게 하면 행복할 것 같아? 속이 뻥 뚫릴 것 같아?”라고 울부짖었다.
나아가 “내 딸은 무섭고 외로워서 그런 선택을 한 건데 난 잤어. 내가 무슨 엄마야. 난 엄마도 아니야. 난 자격 없어”라며 죄책감을 토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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