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5일 KBS1TV ‘금이야 옥이야'(연출 최지영/극본 채혜영, 백은정)51회에서는 집에서 쫓겨난 금선달(최재원)과 금강산(서준영)의 갈등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선달은 결국 여자들이랑 노는 모습을 경자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났다. 갈 곳이 없어진 금선달은 금강산을 찾는다. 짐을 들고 나타난 금선달에게 금강산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금선달은 “보면 모르냐 집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금강산은 “설마 경자 아줌마랑 다투고 쫓겨나신 건 아니죠?”라고 바로 의심한다.
자존심이 상한 듯 금선달은 “쫓겨나긴 누가. 하도 옴짝달싹 못하게 해서 너무 숨 막히고 갑갑해서 내 발로 나왔다”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금강산 역시 “다른 아주머니들 만나고 다니다 들킨 거 맞죠?”라며 금선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이어 금강산은 “가요. 빨리 사과드리러.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라며 금선달을 설득했지만 “내가 더 속상하다. 막말로 내가 경자랑 결혼을 했냐? 앞으로 그 여자 얘기 꺼내지 마라”라며 강경하게 나온다.
금강산은 “아버지 연세도 있으시잖아요. 이제 맘잡고 진득하게 사셔야죠”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으나 철없는 금선달은 “나 마음만은 20대야. 구속받으면서 살기 싫다”고 대꾸한다.
“아버지 20대때요. 갓난쟁이였던 저랑 할머니 버리고 집 나가셨어요. 이제 20대 그만하셔야죠”라고 금강산이 다그쳤으나 금선달는 “그래서 나 원망하는 거야?”라며 더욱 철없게 행동한다.
결국 금강산은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 거냐고요. 그래서 가실 곳은 있고요?”라고 걱정의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금선달은 “돈 있으면 좀 내놔봐라. 괜찮은 데 방이나 한 칸 얻어야겠다. 없으면 네 장모한테 좀 내놓으라 해. 장작 10년을 집 나간 딸년 기다리게 했으면 너한테 위자료든 위로금이든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뻔뻔하게 대답한다.
금강산은 “장모님이 건사 안 해주셨으면 잔디 못 키웠어요. 장모님 저한테 어머니 같은 분이에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으나 금선달은 막무가내였다. “멀쩡히 살아있는 네 애비한테 효도할 생각이나 해. 장모 타령 그만하고. 네가 장모한테 돈 못 받겠으면 나라도 가서 받아내겠다. 자식 뺏긴 값 받아내겠다”며 소리쳤다.
보다 못한 금강산은 “만약에 진짜 그러시면 저 아버지랑 연 끊어요”라고 강수를 뒀으나 바로 후회한다. 하지만 금선달은 이미 마음이 상해서 “그래 네 엄마 같다는 장모랑 천년만년 살아라. 나랑 살겠다는 여자들 전국 방방곡곡에 줄을 섰다”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하지만 금선달의 생각처럼 머물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자신의 몸을 의탁할 곳을 찾기 위해 새로운 여자를 물색하기 시작했으나 다들 사정이 있어 지하철로 향한다. 선달은 몸 누일 곳을 찾는데 실패했고, 노숙을 결심한다.
한편, 동주혁(박시후)는 옥미래(윤다영), 황찬란(이응경)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세 사람은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계속해서 동주혁의 휴대폰이 울린다.
이에 황찬란은 “회사 전화면 받아도 된다”고 했고 동주혁은 “그럼 나가서 잠시 받고 오겠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다. 동주혁은 전화로 화를 내면서 “내가 먼저 전화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전화의 상대는 바로 동주혁의 내연녀. 내연녀는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다”며 “지금 어디냐”고 물었다. 동주혁은 일하는 중이라 거짓말했지만 내연녀는 바로 “거짓말 마라. 내가 보기엔 예비 장모님이랑 데이트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답한다.
이어 옥미래, 황찬란이 있는 카페 뒷자리에 내연녀가 앉아 있는 걸 발견한다. 내연녀는 동주혁을 향해 손을 흔들고 동주혁은 크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이야 옥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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