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오는 9월 2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김자연은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결혼 사실을 전하며 “이상호는 10살 연상이지만 애교도 많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뢰를 주는 소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또한 “김자연은 항상 작은 일이라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일에도 꼼꼼하고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10살이나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첫 만남에 대해 김자연은 “지인의 헬스장에서 처음 만나 상호 오빠가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피트니스 대회 준비로 만나지 못하다가 1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나 인연이 되었다”라며 “만난 지 딱 4년이 됐을 때 결혼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자연은 “기사 보고 먼저 연락 오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조심스러워 주변에 잘 알리지 않았어서 놀라는 지인분들도 많으실거 같아 이렇게 전해 보려 한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데뷔했던 회사가 사라지게 되면서 피트니스 분야로 전향하게 됐고 원하는 목표를 천천히 이루어가면서도 늘 가늠할 수 없는 앞날을 걱정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불안하고 초조했던 제가 일에 있어 대선배님이자 인생의 선배님이기도 한 상호 오빠를 만나 넘치게 사랑 받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퍼즐과 같이 너무 닮기도 다르기도 한 서로를 보며 4년의 연애 끝에 올해 9월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자연은 또 “사실은 제가 가사를 쓴 ‘내 손 잡아요’가 프러포즈 곡이였는데, 결혼을 알리며 이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그동안 입이 근질근질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며 “여태껏 지켜봐주셨듯 저는 앞으로도 제가 사랑하는 일들을 열심히 해나갈거고, 애정하고 감사한 여러분들과도 계속 친하게 지낼 예정이니 너무 놀라지 마시고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호는 “저 드디어 43살에 결혼한다. 기사 보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이렇게 피드로 다시 알린다”면서 “4년 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제가 힘들 때 항상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던 아내이다. 앞으로 잘 살라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잘 살겠다. 여러분 감사하다. 여러분도 저처럼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상호는 2006년 KBS 공채 2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 기수로 데뷔한 쌍둥이 동생 이상민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다수의 인기 코너를 이끌었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상호는 2020년 KBS ‘트롯전국체전’ 결승전까지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자연은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으며, 이후 2017년 3월 걸그룹 1NB에 합류하며 활동했다. 소울스타 리더 이창근과 함께 ‘우울한가 봄 with 소울스타’, 솔로곡 ‘내 손 잡아요’ ‘너란 봄’ 등의 싱글을 냈다. 이후, 2019년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미즈 비키니 쇼트 1위 등을 수상했다. 피트니스 분야에서 크리에이터 겸 가수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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