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시청률 부진에 빠진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2주간 휴식기를 갖고 출연진과 연출자를 교체한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5일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기존의 ‘놀면 뭐하니?’ 공동 연출자들 중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10일 방송을 끝으로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 방송을 쉬면서 2주 동안 재정비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시청률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놀면 뭐하니?’ 시청률은 올해 초 6%대였으나 차츰 낮아져 3월부터는 한 차례도 5%를 넘기지 못했고 지난 3일 방송분은 3.0%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와 방송인 유재석이 ‘무한도전’ 종영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함께한 예능으로 2019년 7월 처음 방송됐다.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셰프 라섹, 하피스트 유르페우스 등 이른바 ‘부캐'(부캐릭터)로 활동하며 연달아 화제가 됐다. 한국갤럽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2020∼2021년 10여차례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태호 PD가 2022년 초 MBC에서 퇴사하면서 메인 연출자가 교체됐고 차츰 하락세를 맞았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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