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후배 손흥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굴욕을 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중식셰프 이연복, 탁구감독 현정화, 전 야구선수 김병현,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만나 ‘레전드’ 사조직인 ‘동방불패’를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류현진, 김하성, 최지만, 양현종 등 후배들은 나를 우러러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천수에게 “축구선수들 중에 손흥민이나 이강인이랑 친하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천수는 “후배들이 사랑하는 축구선수를 투표하면 내가 1등할 거다. 후배들은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지 않았나. 내가 그 친구들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밥도 잘 사주고 잘 챙겼다”고 자신했다.
후배들 이야기가 나오자 이연복은 김병현과 이천수를 향해 “문자 하나 정도 보내봐야 하지 않나. 손흥민도 있고 류현진도 있지 않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병현과 이천수는 갑자기 열심히 밥 먹는 척을 하며 못 들은 것처럼 굴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이에 김병현은 사모임 막내인 이천수를 향해 “흥민이한테 보내봐라. 전화번호는 있냐”며 이천수를 자극했다. 이에 이천수는 “장난하냐, 나 이천수다”라며 자랑스럽게 휴대전화를 꺼내들고는 저장된 손흥민의 전화번호를 보여줬다.
이를 본 김병현은 거침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고, 신호가 가기 시작했다. 이에 이천수는 불안해하며 “(신호) 가? 빨리 끊으라고”라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병현은 전화 연결을 계속 시도했다. 결국 통화 연결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나왔고, 김병현은 “메시지 남겨 빨리”라며 이천수에게 휴대폰을 떠넘겼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결국 휴대폰을 넘겨받은 이천수는 어쩔 줄 몰라하며 “흥민아, 형이다. 갑자기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공손히 휴대폰을 든 채 “다치지 말고 파이팅 해. 흥민아 사랑해. 네가 대한민국의 1등이야”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은 쩔쩔 매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천수 형 저런 모습 처음 본다”며 생경해했다.
장영란은 “그러고 전화 왔죠?”라고 뒷이야기를 궁금해했으나 김병현은 “안 왔다. 지금까지도 안 왔다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그럼 없는 번호네”라고 확신해 이천수에게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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