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캐나다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유명 배우에게 성적인 폭언을 들었다고 고백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페이지는 오는 6일 출간되는 회고록 ‘페이지 보이’를 통해 유명 남자 배우에게 성적인 폭언을 들은 과거를 소개했다.
페이지는 “지난 2014년 LA에서 열린 인권 포럼에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배우와 마주쳤는데 그가 내게 ‘넌 동성애자가 아니고 그런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넌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다.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너와 성관계를 하겠다’며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런 일을 여러 번 겪었다. 많은 성소수자들과 트랜스젠더들이 끊임없이 겪는 일이다. 너무 끔찍하다”고 심경을 밝히면서도 “그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임을 잘 알 것”이라며 해당 배우의 실명에 대해 함구했다.
페이지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트랜스젠더 배우’로 지난 2020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에서 남성이 됐다. 당초 엘렌 페이지로 ‘주노’ ‘투 로마 위드 러브’ ‘엑스맨 시리즈’ 등에 출연했던 그는 성전환 후 엘리엇 페이지로 활동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엘리엇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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