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아나운서 출신 트로트가수 김용필의 삶이 소개됐다.
4일 방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낭만가객 트로트 가수 김용필이 출연했다.
23년차 아나운서였던 김용필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가수가 원래 꿈이였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제 용기에 대한 확인 차원이었고 방송 수명 연장에 대한 절실함이었다. 또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미스터트롯에 나간 거였다. 인생이 이렇게 바뀌더라. 가수가 될 줄 몰랐다”며 감회를 전했다.
김용필은 미스터트롯2 무대를 처음 선보인 후 판정단들에게 연이은 칭찬을 받았다. 현영은 “위스키 향기가 난다. 48년 된 위스키를 만난 느낌”이라고 평가했고 장윤정 또한 “독보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필은 이번 다큐를 통해 집을 처음 공개했다. 김용필은 “집 공개는 처음이다. 아직 연예인으로서의 삶이 어색하다. 가족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어색해했다. 그러면서도 김용필은 집안 곳곳을 소개하며 “아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물건 두는 걸 싫어하고 나는 모으는 걸 좋아한다”고 섬세하게 설명했다.
아나운서 시절 받은 상도 공개했다. 김용필은 “공식적으로 상을 받은게 2006년도다. M사 연기 대상 중 특별상 TV부분 특별상을 받았다. 30대가 이 트로피 안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트로피를 보여줬다.
이어 김용필은 “13년 동안 시사 취재 리포터를 했고 기자로서 케이블 TV에서 일했다. 성우도 했었다. 방송 진행에서는 라디오DJ 빼고 다 해본 것 같다”며 과거 이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지하고 응원해 준 고마운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필은 팬이 선물한 자양강장제 음료를 보여주며 “아까워서 못 먹겠더라”라며 자랑했다. 이어 대세의 상징인 응원봉과 맞춤케이크, 응원 메시지 등을 자랑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김용필은 “승무원이었던 아내가 연애할 때 손편지를 써줬다. 멀리 비행을 가면 외국에서 직접 엽서를 써서 보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김용필은 “창사 특집으로 맛집 코너를 소개하게 됐다. 촬영을 끝내고 식당 사장님이 저랑 PD에게 밥먹고 가라고 하시더라. 그때 인사치레로 소개팅 이야기가 나왔는데 며칠 뒤에 진짜 소개팅을 주선해주겠다고 전화가 왔다”며 아내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