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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만”…경계경보 오발령 ‘대혼란 속 스타’들의 다양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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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만”…경계경보 오발령 ‘대혼란 속 스타’들의 다양한 반응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온라인 커뮤니티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온라인 커뮤니티

갑작스러운 경계경보로 인해 한때 시민들이 패닉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해당 경보가 ‘오발령’임이 밝혀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스타들이 일침을 날리며 분노했고 시민들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부실한 경계경보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른 아침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 국가 최고 경보체계 때문에 1000만 서울시민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공습경보 등 국가위기 때만 보내는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시가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한 탓입니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이라고 정정하자 서울시는 국무조정실에 시비를 가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2023년 5월 3일 서울시는 오전 6시41분 경고음과 함께 ‘6시32분 서울지역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은 대피 준비를 하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후 오전 7시3분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서울시 경계경보는 오발령’ 문자로 정정했지만 서울시는 오전 7시25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다시 발송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은 44분간 번갈아 이어진 ‘경계경보’ ‘오발령’ ‘경계경보 해제’ 문자로 극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
MBC

이어 행안부는 북한이 오전 6시29분쯤 우주발사체를 쏘자 인천 백령·대청면에 경계경보를 발령했고 “백령·대청면 경계경보 발령. 미수신 지역은 자체 경계경보 발령”이라고 지령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미수신 지역이란 옹진군 일대에서 사이렌 고장 등으로 경보를 못 받은 지역”이라며 “방송은 전국 17개 시·도에 보냈는데 서울시만 오발령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행안부는 오전 6시41분·49분 두 차례 서울시에 오발령임을 알렸지만 조치가 되지 않자 직접 오발령 위급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경계경보는 공군사령관이 행안부 장관에 요청하거나, 지역 군부대장이 지자체장에 요청할 때 발령됩니다. 서울시는 이날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경계경보 발령 요청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 감찰 들어간다

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

이같은 논란에 국무조정실이 서울시 민방공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2023년 5월 31일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오후 늦게부터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대변인실 등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종합상황실은 수해, 제설, 화재나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사고 등을 주관하는 곳입니다.

국무조정실은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시 전역에 대한 민방공 경계경보 발령 및 위급 재난문자 발령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또 행안부의 ‘오발령’ 정정 위급 재난문자 발송 이후에도 서울시가 이번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경계경보 해제’를 알린 배경도 따졌습니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행정안전부, 서울시

여기에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서도 취재 대응 과정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이 전날 상황실을 찾아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며 “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떤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은 행안부 관련 부서를 상대로도 조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당시 군의 경계경보 발령 요청 상황과 ‘미수신 지역의 경보 자체발령’을 지시한 지령방송의 타당성과 전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북한은 2023년 5월 31일 오전 0시부터 내달 11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히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등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은 2023년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40여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입니다.
 

“더욱 신경 써달라” 일침 날린 스타들

온라인 커뮤니티 / 허지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 허지웅 인스타그램

이런 소동이 벌어진 후 스타들도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작가 허지웅은 인스타그램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만한 아침이었을지요.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휴대폰이 잠을 깨우는데요.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라고 묻고는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 재난 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덕분에 재난 문자를 꺼둔 핸드폰도 전부 울렸으니까”라고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허지웅은 “게다가 이건 일본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지 않나”라며 “결국 30분도 안 돼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발령이었다는 행정안전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 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진다”고 남겼습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그는 “이후로는 정부와 서울시, 합참의 해명이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차라리 정부와 군과 지자체가 한 목소리로 과도한 대응이었을지 몰라도 해야만 했다고 해명했다면 적어도 계획이 있었구나, 납득이 갈텐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라며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의 뜻도 밝혔습니다.

KBS CoolFM
KBS CoolFM

이어 방송인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PD를 비롯해 작가, 게스트들까지 잠을 많이 못 잔 것 같다”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생겼으니깐 이제는 방공호 가까운 곳이 어딘지 알아놓기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더불어 박명수는 “제대로 재난문자가 울린 건지 안 울린 건지 모르겠다”라며 “아무튼 간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니깐 각별히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 국민들 힘드니깐”이라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박명수는 “30년 전 제가 학교 다닐 때와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무튼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또 배우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른 아침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심장이 쿵 했으리라. 두렵지만 감사하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며 “얼른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확인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최희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릿속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며 “이참에 여러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J소다 인스타그램
DJ소다 인스타그램

DJ소다는 역시 “다음부터는 어디로 대피할지도 알려주시고 기사도 신속하게 내주세요”라고 당국에 요구하면서 “오발령 문자였어서 천만 다행이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연락되는 사람들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도 접속이 안되고 정확한 기사도 안 나오고 이유도 모른 채 내용 없는 속보 기사만 계속 검색하면서 한 시간을 공포에 떨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미리 예고했다는데 오발령이라는 말은 또 뭔 무책임한 소린지”, “시민 상대로 갑자기 민방위 훈련하는것도 아니고…”, “오발령이라 다행이지만 대피 장소도 없고 내용이 부실해서 오히려 더 불안하다”, “언제나 그렇듯 서로 책임 미루기”, “좀 더 체계적일 필요가 있네요”, “새벽에 이유도 모르고 너무 놀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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