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도 OTT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의 위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에도 OTT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상반된 분위기의 두 작품을 선보이며 티빙은 또 다른 결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우도환과 이상이의 하드보일드 액션 ‘사냥개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해진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불법 대부업체 대표 명길(박성웅)과 그의 악행에 말려든 건우(우도환), 우진(이상이)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건우와 우진은 복싱대회 결승에서 만난 라이벌이지만 금세 죽고 못 사는 형, 동생 사이가 된다.
‘사냥개들’은 이미 촬영을 절반 이상 마친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에 공개되지 못했다. 김새론은 우도환, 이상이와 함께 서사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여졌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많은 분량이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청년경찰’을 연출했던 김주환 감독이 우도환, 이상이를 중심으로 또 다른 버디무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부작. 9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티빙 |
시청자가 결말을 결정하는 ASMR 드라마 ‘소리사탕’
티빙 ‘소리사탕’은 제주 펜션에 모인 청춘남녀들이 신비의 소리사탕으로 인해 사랑과 우정을 회복하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2021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 작품이다.
청각과민증 판정을 받아 제주도로 내려왔지만 할머니의 펜션 관리를 함께 하게되는 일 중독자 고채린은 그룹 위키마키 최유정이 맡았다. 도를 넘는 나르시시즘의 소유자이자 국내 톱 솔로 아티스트 강해성은 김종현, 아이돌 6년 차 연습생 유승연 역할은 이한준, 성공한 젊은 사업가이자 일편단심 채린 바라기 부현준은 백서후가 맡았다.
‘소리사탕’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통해 사랑과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ASMR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소리를 비롯해 11인의 청춘 남녀의 비주얼은 눈과 귀를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채린을 둘러싼 해성, 승연,현준의 사각관계에서 고채린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시청자가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할 전망이다.
10부작. 3일 티빙 공개.
/사진=넷플릭스 |
화려한 셀럽의 세계와 그 뒤에 감춰진 민낯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드라마다. SNS의 발달로 어느 순간 신흥 상류층으로 등극한 인플루언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셀러브리티의 세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서아리 캐릭터는 배우 박규영이 맡았다. 여기에 재벌 3세 한준경(강민혁), SNS를 하지 않지만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윤시현(이청아), 시현의 남편이자 대형 법무법인 대표 진태전(이동건), 아리의 친구이자 개인 브랜드를 운영 중인 SNS 셀럽 오민혜(전효성) 등 다양한 군상이 등장한다.
‘셀러브리티’는 단순히 화려한 면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나를 죽인 살인자는 나의 팔로워다’라는 카피처럼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통해 계급 상승에 대한 욕망을 선명하게 부각할 예정이다.
12부작. 30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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