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영화 포토존이 등장했다.
개봉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디즈니 실사판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5월 24일 베일을 벗었다.
많은 관객이 우려했던 대로, 주인공 에리엘을 배우 할리 베일리가 연기한 것은 미스 캐스팅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극장가가 이런 논란을 의식한 걸까? CGV 영등포의 ‘인어공주’ 포토존에는 주인공 에리엘로 분한 할리 베일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주연인 에리엘과 에릭 왕자의 투 샷 대신에 해양 생물인 ‘게’ 세바스찬과 ‘갈매기’ 스커틀의 사진이 포토존을 장식하고 있었다.
관객은 주인공이 없는 포토존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사진을 찍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1일 한 영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주인공이 없는 포토존에 만화 속 에리엘이 등장했다.
세바스찬과 스커틀의 대형 포스터가 나란히 걸린 포토존이 빨간 머리인 원조 애니메이션 캐릭터 에리엘 풍선으로 꾸며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인공 할리 베일리 아닌 원작 캐릭터 넣어 놓은 건 선 넘었다”, “상도덕이 없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2023년 디즈니 최고 기대작이었던 ‘인어공주’의 흥행 스코어는 예상보다 부진하다.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물론, ‘인어공주’보다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게 밀렸다.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어공주’는 1일 기준 관객수 48만 명을 기록했지만, 벌써 쟁쟁한 경쟁작들로부터 상영관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이예은 기자,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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