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공략 속도…정욱 JYP 대표이사 “K팝 넥스트 비전 조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거대 음악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양사 합작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5월 3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JYP와 전방위적 레이블 파트너십 강화를 포함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이런 구상을 공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리퍼블릭 레코드는 앞으로 JYP 소속 가수의 음반 유통·마케팅은 물론, A&R(Artist & Repertoire), 홍보, 사업 개발 등의 협력을 확대하고, 그 범위와 규모를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넓힌다. JYP는 북미 법인 JYP USA와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는 2020년 트와이스의 세계 시장 진출을 계기로 손을 잡았다. JYP는 이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스트레이 키즈 1위(2회), 트와이스 2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을 포함한 월드 투어도 성공시켰다.
두 회사는 K팝 시스템에 기반한 글로벌 신인 걸그룹을 제작한다. ‘A2K’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오디션도 진행됐다. 현재 이 오디션에서 선발된 이들은 JYP 본사에서 박진영을 비롯한 K팝 기획자, 안무가, 프로듀서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정욱 JYP 대표이사는 “음악 산업을 선도하는 양사 간의 파트너십 확대는 새로운 챕터를 함께 여는 것으로, K팝의 넥스트 비전을 조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티 립먼 리퍼블릭 레코드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미래 K팝의 폭발적인 인기의 선봉에 양사가 설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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