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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폭행한 남편, 군면제 위해 출산 요구”…고딩맘 사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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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전남편과 이혼 이후 무속인이 된 고딩맘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고딩맘 김수빈이 출연해 연년생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사연을 고백했다.

김수빈은 만 17세에 채팅으로 연상의 남자친구 A씨를 만나 가출, 동거를 시작했다. 두 달 만에 첫 임신을 했지만 유산했고, 곧바로 다시 임신해 첫째 아이를 품에 안았다.

다만 A씨는 김수빈의 임신 기간 극심한 생활고에도 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새로 사는 등 사치를 부렸다. 급기야 직장인 공장도 그만두고 게임에 몰두했다. 김수빈이 “당장 가서 컴퓨터 환불해라. 미쳤다”고 화를 냈지만, A씨는 “내가 우습냐. 임신했다고 유세 떠냐”며 오히려 임신부인 아내를 폭행했다.

A씨는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갓난아이를 돌보지 않고 게임만 했으며, 김수빈이 둘째를 임신하자 “둘째 낳으면 군대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 우리 낳자”며 사정하기까지 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신용불량자였던 A씨는 또 김수빈 명의로 된 휴대폰 요금을 미납하고,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아 아내마저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 결국 김수빈은 둘째 출산 직전 이혼을 선택했다.

그는 “둘째 만삭 때부터 전남편과 따로 살다가 첫째 4살 때 이혼했다. 양육비 때문에 이혼을 계속 안 해줘서 오래 걸렸다”며 “전 남편은 결국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혼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수빈은 현재 무속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은 6개월 차 애동제자인 무속인이다. 원래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데 그때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나는 꿈을 많이 꿨다. 실제로 꿈을 꾸고 지인들이 몹시 아팠다. 신내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진 나 혼자 이 짐을 혼자 짊어지고 왔는데, 부모님이 아직 모르고 계신다”며 “낮에는 카페, 밤에는 호프집 알바로 알고 있다. 아빠가 이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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