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31일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19세에 엄마가 되어 연년생 아들 두 명을 홀로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김수빈이 출연했다.
김수빈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재연 드라마에서는 집에서 가출한 김수빈이 만 17세 고등학생 2학년 때 채팅 앱으로 만난 연상의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두 달 만에 첫아이를 임신했지만 유산됐고, 3개월 후 두 번째 임신으로 첫째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게임 중독인 전 남편과의 지속적인 불화로 불행이 계속된다.
전 남편은 김수빈이 임신하고 있는 중에도 게임을 하며 아내는 뒷전인 모습을 보였다. 철부지 남편은 먹고 살 돈도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샀고 이에 김수빈은 “당장 가서 환불해! 미쳤네 미쳤어”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남편은 “너 요즘 내가 오냐오냐해줬더니 내가 우습지? 임신했다고 유세 떠는 거 다 봐줬더니 막말도 적당히 하라”며 표정이 돌변해서는 임산부인 김수빈을 밀고 손찌검했다.
이를 본 MC들과 패널들은 전원 극대노했다. 김수빈은 불행 속에서 출산했고 그 불행도 지속됐다. 일할 생각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3개월 만에 밖에 나가 일을 하게 된 것. 하지만 남편은 그 이후에도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갓난 아기를 돌보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김수빈은 기저귀를 갈아 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전 남편은 “네가 와서 아기 기저귀 좀 갈아. 난 좀 그래. 솔직히 더럽다”라고 말해 패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박미선은 “미친 거 아니야? 구제불능이네”라며 한숨을 쉬었고 하하는 “사람 좀 잘 만나보고 결혼해라. 이래서 미성년자 출산을 걱정하는 거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인교진 또한 “너무 어린 나이에는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