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도현은 라미란의 위암 사실을 알게 됐고 정웅인은 대선을 앞두고 과거의 불륜, 살인을 딸에게 들켰다.
31일 방영된 JTBC 드라마 ‘나쁜 엄마’ 11화는 강호(이도현)이 영순(라미란)의 건강 상태를 알게되면서 시작됐다.
미주(안은진)는 쌍둥이 아이들 예진, 서진이를 데리고 강호의 집으로 향했다. 미주는 뭔가 마음을 굳게 먹고 대문 앞에 섰지만 그 때 갑자기 영순이 쓰러진다. 미주는 병원으로 전화를 걸고 아이들에게 집에 가있으라고 하고 병원으로 전화를 건다.
이때 응급조치를 같이 한 외국인 여자가 등장했다. 외국인은 병원까지 운전한 미주에게 “앰뷸런스 안 기다리고 출발한 덕에 저희 어머니 빨리 진료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미주를 당황케 했다.
미주는 강호에게 “오늘 만나기로 했었다”며 인사를 건네고 캔 음료수를 따주며 “많이 놀라셨죠. 병원 왔으니까 이제 안심해도 돼요”라며 말한다.
강호는 의사에게 영순의 상태에 대해 듣게 됐다. 충격받은 강호는 영순에게 뛰어가 “엄마 일어나요. 나랑 집에 가요. 엄마 말 잘 들을게요. 나 이제 미주 안 좋아할게요”라며 자고 있는 영순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다.
이 모습을 본 외국인은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너 이번에 소개 잘못 시켜준거 같다”며 자리를 피했다.
삼식(유인수)는 중고거래로 팔았던 가방이 가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받았다. 결국 가방을 다시 가져왔고 그때 가방 안에 있던 ‘유전자 검사지’를 발견한다.
영순은 강호와 결혼시킬 여자가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주를 찾아간다. 영순은 미주에게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그 아가씨 입에서 미주 너 떄문에 결혼 안하겠다는 소리가 나오냐. 아줌마가 사정 다 이야기하고 제발 도와달라고 했잖아 적어도 초를 치진 말아야지”라며 “왜 번번히 강호 앞길을 막냐고 넌”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때 미주 엄마 정씨가 대문을 열고 나온다. 정씨는 “누가 누구 앞길을 막냐. 너 해도해도 너무 하는거 아니냐. 니 새끼 위한다고 남의 새끼 가슴에 대못을 박냐”고 화를 낸다. 이어 정씨는 “(미주) 사고났을 때도 그래. 따지고 보면 강호 시험 못본 게 왜 미주 탓이냐. 왜 내 새끼를 죄인으로 만드냐. 그래도 나 다 참았다. 니가 어떤 마음으로 강호를 키우는 지 아니까. 누가 누구 앞길을 막았는데 알고 있는거냐”고 소리를 지른다.
삼식은 가방에서 발견한 유전자 검사지, SD카드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강호를 부른다. 강호는 SD카드를 풀 수 있는 비밀번호를 본인도 모르게 풀었다. SD카드 안에는 오태수(정웅인)과 송우벽(최무성)의 대화가 녹음된 파일이 담겨있었다. 대화에서 오태수는 “유전자 검사지 진본을 없애달라”고 요구했고 송새벽은 “찜찜한건 처리하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오태수와 불륜을 저지른 비서는 물론 비서의 아이까지 없애겠다고 약속한다.
영순은 결국 정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정씨는 영순을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이때 영순은 정씨를 껴안고 “형님 나 진짜 죽어요? 무서워요. 나 어떡해요. 나 좀 살려주세요”라고 오열하고 정씨 또한 영순을 껴안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삼식은 결혼을 하루 앞둔 오하영(홍비라)를 찾아가 유전자 검사지를 내밀고 음성 파일도 들려준다. 이때 오하영을 미행하던 한 남자가 두 사람을 지켜보고 ‘VIP’라고 저장된 누군가에게 상황을 보고한다.
하영은 검사지를 보자마자 찢어버리고 삼식에게 뭘 원하는 지 묻는다. 삼식은 ‘2억200만원’을 요구하고 하영은 1시간 뒤에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삼식은 하영과 헤어지마자마 누군가에게 납치됐다.
삼식을 납치한 사람들은 오태수와 관계된 사람들이었다. 오태수는 음성파일을 넘겨 받고 분노한다. 이어 딸 하영을 찾아가 “너만 입 다물면 다 없던 일 되는거다”라고 하영의 입을 단속했다.
하지만 하영은 다음날 결혼식에서 송새벽이 한 아이를 통해 전달한 강호의 사진을 받고 결혼식에서 도망을 갔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택시를 타고 강호의 집으로 향했지만 곧 오태수가 보낸 직원들에게 발각됐다.
오태수는 결국 참지 못하고 하영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오태수는 “너가 감히 아버지 앞길을 막냐”고 소리를 지르고 “(딸을)병원에 넣어서 선거 끝날 때까지 못 나오게 하라”며 직원에게 지시한다.
동시에 바다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오태수의 직원은 “변사체가 황수현(오태수와 불륜을 저지른 비서)이 맞다. 살인의 가능성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한다. 오태수는 물건을 집어던지며 화를 참지 못했다.
영순의 돼지농장에 불이 났다. 전화를 받고 달려나간 영순과 강호는 불이 번진 농장 안에 갇히게 됐고 강호는 “엄마 먼저 나가라”며 창문을 통해 영순을 내보낸다. 이어 강호는 나가려다가 머리를 부딪히게 되고 사고 전 기억이 떠올랐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나쁜엄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