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지석진이 유재석에게 귓속말로 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방영된 SBS ‘강심장 리그’ 2화에서는 지석진이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에게 귓속말로 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석진은 “2021년부터 런닝맨 팬들 사이에서 ‘지석진이 대상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돌았다. 이어 작년 연예대상 바로 전에 ‘올해 연예대상 지석진이냐 탁재훈이냐’라는 제목의 기사도 뜨더라. 내심 기대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석진은 “또 연예대상 당일 아침에 광수한테 전화가 왔다. 광수가 ‘형 대상 축하드려요’라며 바람을 넣더라. 이어 김종국이 ‘형이 못 받을 이유가 뭐 있냐’고 말해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석진은 “연예대상에서는 상을 두 개 받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상 후보가 다른 상을 받으면 그 후보는 대상을 받지 않겠다고 보통 생각을 한다”고 말해 모든 예능 패널들이 공감을 했다.
이어 “근데 유재석이 김종국이랑 베스트 커플상을 받더라. 또 이상민이 상을 받고 나와 탁재훈, 신동엽이 남았다. 대상 바로 직전에 PD상을 발표하는데 탁재훈이 받았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연예대상 보통 3시간 한다. 나는 그때를 위해 2시간 50분을 빌드업했다고 생각했다. 수상소감도 그 때부터 생각했다. 손에 땀이 났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본부장님이 올라와 발표를 하더라. 입모양을 봤다. 입꼬리가 올라가면 ‘지’를, 입을 오므리시면 ‘유’를 말할 것 같았다. 유재석을 발표하시더라”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지석진은 유재석에 귀에 대고 “축하한다 이 XX야”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솔직히 기분 좋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다. 다만 그때 내 심정은 진지하게 축하하고 싶지가 않았고 장난스럽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치있게 해명했다.
레이디제인과 결혼을 앞둔 10살 연하남 임현태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레이디제인은 “결혼 특종을 제보한 본인이 이 자리에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에 대해 묻자 레이디제인은 “주변에서 작작 좀 하라고 말릴 정도로 불도저처럼 들이댔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내가 ‘맥주가 참 맛있다’라고 하면 (임현태는) ‘저는 맥주보다 누나가 더 좋아요’라고 반응하는 식이었다”고 말해 모두가 소리를 질렀다.
이후 레이디제인은 “그 이후에 통화를 하자고 하더라. 대화를 하다보니까 티키타카가 맞더라. 배터리가 방전되는 줄도 모르고 새벽 4시까지 통화를 했다. 당시 나는 망원동에 살았고 임현태는 수원에 살았다. 임현태가 매일 출근하듯이 5년동안 매일 망원동으로 왔다. 한결같은 모습과 성실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제보한 범인에 대해서 레이디제인은 “웨딩플래너에게도 제발 비밀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근데 이틀 뒤에 기자한테 전화가 왔다. 알고보니 내가 전날 한남동 핫플레이스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다가 너무 큰 소리로 결혼 이야기를 떠들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기자님이 있었다더라. 특종 제보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썸네일이 낚시였다. 어그로 끌었다. 낚였다”라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강심장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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