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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재일동포 3세 “차별에 상처…사촌은 국적때문에 파혼 당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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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보살즈’ 서장훈과 이수근이 재일동포 3세 의뢰인과 한국 문화에 빠진 일본인 의뢰인과의 깜짝 비대면 맞선을 주선했다. 

2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글로벌 특집 ‘일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보살즈가 일본 고민 의뢰인들과 만났다. 

39살의 번역가 의뢰인은 “저희 할아버지께서 일제강점기 때 강제노역으로 일본에 오신 후 3대째 일본에서 살고 있다”라며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3세라고 밝혔다.

원래 할아버지를 따라 조선 국적이었다는 의뢰인은 “조선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일본 생활이 쉽지 않다”며 “그래서 20살 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제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정체성이 혼란스럽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부모님이 먼저 한국 국적으로 바꿨다는 의뢰인은 “한국에 총 7년 동안 있었고 한국에서 일도 하고 공부도 했다. 지금은 한국 국적이지만 다시 한일 양국을 오가다보니 제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혼란스럽다”라고 밝혔다.

특히 “학창시절 힘든 점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의뢰인은 “차별이 조금씩 사라지는 추세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분명 어제까지 친구였던 아이들이 (내 국적을 알자)갑자기 조센징이라며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일본인과 약혼했던 사촌은 한국 국적이라고 파혼을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미혼이라는 의뢰인은 “사촌이 그런 경험을 해서 제가 두려워하는 이유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인 여성도 만나봤지만 제 한국어 표현력이 떨어지다보니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았고 의사소통이 어긋나 말다툼이 생기기도 했다”라고 연애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특히 혼자일 때 고민으로 복잡한 머릿속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다 보면 그런 고민에서 다른 행복함으로 채워질 거다. 그러니까 얼른 짝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에 대해 이수근은 “약간 규현 느낌이 있다. 오늘 연애 고민으로 왔다 간 손님이 있는데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앞서 보살즈를 찾은 연애 고민 의뢰인과 깜짝 비대면 맞선을 주선했다. 

앞서 한국인 여성 의뢰인은 한국 문화에 빠진 일본인 친구와 보살즈를 찾았고 “싱글 3명이 절친인데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됐다. 이 친구가 예쁘고 성격도 좋은데 남친을 못 사귄다. 그래서 친구 엄마가 화가 많이 났다. 갔다 와도 좋으니 일단 가라고 하신다. 연애 좀 시켜달라”며 독신클럽에서 혼자 남은 일본인 친구에게 남친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던 바.

보살즈의 깜짝 맞선에 재일교포 3세 의뢰인은 슈퍼주니어 규현의 팬이라는 일본인 여성과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비대면 맞선에 나섰고 현장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맞선을 성황리에 마친 후 보살즈는 “어찌됐든 일본에서 잘 살아왔지 않나. 할아버지 아버지께서도 잘 살아오셨듯 너도 당당하게 살라. 유년시절에 받았던 상처가 치유될 수는 없지만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고 앞길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뢰인은 부인과 집, 차가 있는 점괘를 뽑았고 보살즈는 “좋은 일만 생긴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의뢰인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이어 희망찬 점괘와 함께 맞선까지 주선한 보살즈는 “우리가 할 일은 다했다”라고 흐뭇해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하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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