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폐막을 하루 앞둔 제76회 칸 영화제,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답게 다양한 스타들이 칸 영화제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 칸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빛나는 순간을 함께 누린 사랑꾼 스타들이 대세를 이루며 핑크빛 무드를 드리웠다.
스타트를 끊은 건 연기파 부부 이선균과 전혜진.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혜진은 남편 이선균을 응원하기 위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찾았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시사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김태곤 감독과 배우 김희원, 이선균,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남편 이선균을 응원하기 위해 칸 영화제를 찾은 전혜진과 두 아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
‘탈출’ 팀과 함께 도착한 전혜진은 곳곳에 큐빅이 반짝이는 검은 톤의 매시 드레스를 입어 여배우 포스를 뽐냈다. 전혜진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두 아들 역시 턱시도를 곱게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걸으며 아빠를 응원하기도 했다. 전혜진의 환한 미소가 특히 시선을 붙들었다.
최근 폭주하는 ‘럽스타’를 통해 당당한 공개열애를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은 칸 영화제 역시 연인 마이큐와 함께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BMW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감독 쥐스트 필리포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 ‘아시드'(Acid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나영은 공개연애 중인 연인 마이큐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칸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김나영은 프릴 소재의 흰 드레스를 입고 벨트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패션으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였고 연인 마이큐 역시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을 맞춰 입어 한 쌍의 부부 같은 면모를 뽐냈다.
극진한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 래퍼 빈지노도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와 함께 칸 영화제를 찾았다. 25일 빈지노는 자신의 SNS에 “BMW KOREA의 초청으로 스테파니와 칸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멋진 영화인들의 축제에 손님으로서 참석해 턱시도 입고 레드카펫을 걷다니 참 축복이었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라며 칸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빈지노는 검은 셔츠와 바지에 흰색 재킷을 매치해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곤충 모양의 금 브로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스테파니 미초바는 어깨를 훤히 드러낸 검은 오프숄더 드레스로 시원한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에서도 두 손을 꼭 맞잡아 달콤한 기류를 풍겼다.
송중기는 만삭 아내 케이티와 레드카펫에 함께하지 못 한 아쉬움을 반지로 드러냈다. 송중기는 아내이자 영국 배우 출신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임신 9개월 차 만삭인 케이티는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것을 고려해 시사회에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랑꾼’ 송중기는 칸 레드카펫에 함께 하지 못한 아내 케이티의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웠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화란’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송중기의 왼쪽 약지에는 늘 결혼반지가 함께했다.
24일 ‘화란’ 레드카펫 현장에 흰 셔츠에 검은 수트, 나비넥타이를 하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입성한 송중기. 그가 브이를 하거나 배우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등 포즈를 취할 때도 그의 손가락에는 케이티를 떠올릴 수 있는 반지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화란’ 포토콜 행사, 반짝이는 햇빛에 송중기의 반지는 더욱 빛났다. 이날 검은색 재킷에 흰색 하의를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을 뽐낸 송중기는 행사 내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포즈를 취하는 송중기의 왼손에는 내내 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앞서 송중기는 “사실 칸도 너무 설레긴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온 신경이 다 쏠려 있다”라며 “칸도 좋지만 홍보 일정 중간중간, 모두 마치고도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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