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인어공주’의 감독 롭 마샬이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25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인어공주’의 감독 롭 마샬이 캐스팅에 대한 논란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러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할리 베일리의 노래를 듣고 캐스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롭 마샬은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하면서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재구상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색인종 여성으로 일부러 캐스팅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에리얼) 역할에 대해 모두 살펴봤다. 즉, 전반적으로 모든 인종을 고려했다는 뜻이다”라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밝혔다.
롭 마샬은 캐스팅 1순위 조건은 ‘최고의 에리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리얼 역할에 대해 “비범한 목소리, 강하고 열정적이어야 했지만 동시에 연약하면서 다소 순진해야 한다. 약간은 초자연적이어야 했기 때문에 (에리얼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롭 마샬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게 된 과정을 회고했다. 롭 마샬은 할리 베일리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할리 베일리의) 노래가 끝날 때 눈물이 났다. 할리 베일리는 너무 감동적이었고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어공주’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른 흑인 배우가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되자 논란이 일었다. 할리 베일리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와 원작과 다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부딪혀 논란이 계속됐다.
‘인어공주’는 지난 24일 개봉해 현재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어공주’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5일 기준 약 7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러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댓글0